“부산~구미 가능” 밝혀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27일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한반도대운하’에 대해 “지금 보완작업이 진행 중이며 한두 달 뒤 보완되면 다시 국민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나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대운하 공약은 사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만든 것으로 어설펐다. 그렇다 보니 공격을 많이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진행 중인 보완작업에는 외부 전문가들까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완작업이 완료된 뒤 국민이 하지 말라고 하면 못 하는 것이고 국민이 수긍하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지난 대선부터 내내 논란이 됐던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한나라당이 총선 공약에서 배제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관심을 끌었다.특히 이 정책위의장의 “여론에 따라 못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은 청와대가 “여론을 수렴해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과는 다른 것이어서 여권 내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면서 이 정책위의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운하는 어렵더라도 부산∼구미 구간은 대운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2008-03-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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