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규채 “이렇게 극복했다”

탤런트 박규채 “이렇게 극복했다”

정현용 기자
입력 2008-03-24 00:00
수정 2008-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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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뒤 술·담배 끊고 꾸준히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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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의 공통점이라면 전립선암을 극복하고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3김 시대’,‘새 엄마’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친 원로 탤런트 박규채(71·전 영화진흥공사 사장)씨도 같은 케이스다.

박씨는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에도 꾸준한 건강관리로 암을 극복한 대표적 인물이다.2006년 9월 전립선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주최한 ‘블루리본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그는 본래 젊은 시절 유도와 배구를 즐겼던 전도 유망한 운동 선수였다.70대인 지금도 매일 1시간30분씩 운동을 하는 그다.

그에게 심상치 않은 증상이 발견된 것은 2005년. 계속되는 배뇨장애를 의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잦은 음주와 흡연 등의 나쁜 건강 습관 탓이었다.

“술을 한 번 마시면 ‘죽도록’ 마셨어요. 예전에 12사단 위문공연을 갔을 때는 한자리에서 소주 265잔을 마신 적도 있어요. 운동은 많이 했지만 뒤로는 담배도 많이 피우고,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죠.”

그는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그토록 좋아하던 술과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 몸에 밴 운동 습관을 유지하면서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나쁜 습관은 버렸다. 모두 의사의 조언을 새겨들은 덕분이었다.

“전립선암은 물론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죠. 가장 첫 번째 원칙입니다. 또 의사가 시키는 대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 없어요. 의학상식을 그대로 잘 지키는 것, 그것이 최선의 방법 아닐까요.”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3-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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