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공천 접수를 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2대1에 이르렀다고 24일 밝혔다. 한나라당의 4.8대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전체 243개 선거구 중 1명도 신청하지 않은 지역은 72개에 달했다.
그러나 최대 격전지인 호남의 경우 29개 지역구에 150명이 공천신청해 약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는 7개의 지역구에 58명이 지원해 8.2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 지역에서는 전체 68개 선거구에 단 9명만이 단독 신청했다.
수도권 중에는 서울의 서대문을, 서초을, 강남갑, 송파갑, 경기의 성남 분당 갑·을, 의왕·과천, 화성, 김포 등 9곳에서 공천 신청자를 내지 못했다. 충북 제천·단양 충남 홍성·예산, 당진에서도 공천 신청자가 없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역구는 강기정 의원과 김재두 전 민주당 수석 부대변인 등 12명이 신청한 광주 북갑이다.
현역 의원들이 공천 경쟁을 벌이는 지역구를 보면 김영주·김영대 의원이 대결하는 서울 영등포 갑과 조배숙·김재홍 의원이 맞붙는 전북 익산 갑, 서갑원·장복심 의원이 격돌하는 전남 순천 등 세 곳이다.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맞대결하는 지역은 박상천 공동대표와 신중식 의원의 전남 고흥·보성, 정균환 최고위원과 김춘진 의원의 전북 고창·부안 등이다. 이 밖에 전남 목포는 이상열 의원과 박지원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이 격돌하고,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이인제 의원과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혈투를 벌이게 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8-02-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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