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1국] 이창호,연승행진은 어디까지?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1국] 이창호,연승행진은 어디까지?

입력 2008-02-15 00:00
수정 2008-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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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권형진 초단 백 박승철 5단

제5보(106∼117) 새해 들어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이창호 9단이 연승의 숫자를 18로 늘렸다.12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본선리그 개막전에서 이창호 9단은 최원용 5단을 흑1집반승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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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배 명인전은 우승상금 1억원을 내걸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기전.10명의 본선진출자가 풀리그를 치러 순위를 가린 뒤 상위 두 명의 기사가 5번기로 우승을 다툰다.

전보에서 흑이 좌상 쪽 백에 대한 공세를 취한 것은 다소 우격다짐식의 수법. 그러나 이런 장면일지라도 백이 몇 수만 느슨하게 대응한다면 순식간에 흑의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백106으로 붙인 것이 배워둘 만한 맥점. 단순히 백108의 곳으로 뻗는 것은 흑도 106으로 지켜 묘미가 적다. 백106에 이어 백108로 가만히 늘어둔 것이 연이은 호착. 이 두 방을 당하는 순간 흑의 공격은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흑이 <참고도1>흑1로 늘어둔다면 흑 두점은 살릴 수 있지만, 백2의 젖힘을 선수한 뒤 4로 뛰면 너무도 쉽게 모양을 갖추게 된다. 흑으로서는 <참고도2> 흑1,3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최강의 수순이지만 이때는 백이 4로 먹여쳐 패를 만드는 뒷맛이 남게 된다.

실전에서 권형진 초단이 흑109로 뻗은 것은 눈물을 머금고 공격을 포기하겠다는 뜻. 이제 흑의 남은 희망은 중앙을 키우는 것뿐이다. 흑111이하 115까지 벽을 두텁게 한 뒤 흑117로 끊어 간 것이 권초단의 마지막 승부수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2-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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