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사당화’ 논란이 일고 있는 창조한국당 전직 지도부가 집단 탈당, 당이 사실상 와해 직전의 상태에 이르렀다.
이정자 전 공동대표와 대선 당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정범구 전 최고위원, 광주시당 이근우 위원장, 대구시당 주선국 위원장 등 4명은 14일 ‘창조한국당을 떠나며’라는 성명을 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창조한국당은 끝내 1인 정당의 한계를 드러내고 당의 진로와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토론 자체가 봉쇄되거나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참여와 소통 그리고 개방이라는 원칙하에 새로운 형태의 시민정당을 건설해 보자던 애초의 다짐이 더 이상 실현되기 어렵다고 본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당내 핵심 인사들이 대거 탈당하면서 창조한국당은 창당 3개월 반 만에 붕괴 위기에 처하게 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02-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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