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마산시청」황회경양-5분데이트(134)

「미스·마산시청」황회경양-5분데이트(134)

입력 2008-02-04 00:00
수정 2008-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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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용 적금도 10만원… 언제나 상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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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마산(馬山)시청」을 뽑아「선데이서울」표지에 싣는다는 얘기를 듣고 가장 기뻐한 아가씨가 바로 부속실근무의 황회경(黃會京·22·마산시 동선동194)양이다. 미인많은 마산이 이제야 소개되니 뒤늦은 느낌은 있지만 마땅히 기뻐할 일이라는 것. 그러나 정작 황양이「미스·마산시청」으로 뽑히자『어데예?』하며 극구 사양했다.

어업을 하시는 아버지의 6남매중 막내딸. 마산 제일여고를 졸업한 뒤 마산시청에 들어와 벌써 시장이 두번이나 바뀌었단다. 마산시청엔 3백여 직원중 여직원은 20여명.

1백58cm의 키에 46kg 의 호리호리한 몸매

하루 평균 1백여명의 손님이 드나드는 시장부속실근무라 손님접대가 지긋지긋할 정도인데도 전혀 낯을 찡그리는 일이 없다.

황양과 가장 사이가 좋고도 나쁜 단골손님(?)이 바로 마산시청 출입기자들. 따로 기자실이 없어 부속실이 기자실을 겸하게 되는데 아침 10시께면 으례 출입기자들이 서울, 부산으로 장거리 전화를 거느라고 부속실은 그대로 돗대기시장이 된다. 그래도 표정하나 찡그리는 일없이 황양은 이 단골(?)들에게「코피」를「서비스」한다.

『애인예? 있어도 있다카겠읍니꺼?』하며 방실웃는다. 이미 혼수용적금 10만원을 확보해놓고 있다. 35-23-36.



[선데이서울 71년 5월 30일호 제4권 21호 통권 제 1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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