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진동규 4단 백 홍성지 5단
총보(1∼158) 구리 9단이 18일 중국 구이린에서 열린 제4기 창기배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류싱 7단을 190수만에 백불계로 제압하고 중국 국내 최대기전인 창기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부친의 사망과 함께 잠시 슬럼프에 접어들었던 구리 9단은, 새해 들어 NEC배와 창기배를 연이어 우승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창기배의 우승으로 구리 9단은 모든 중국 국내 타이틀전을 한차례 이상씩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 위기협회와 상하이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가 공동주최하는 창기배는 세계바둑보급에 커다란 공헌을 한 잉창치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 매년 응창기선생이 태어난 10월23일에 맞추어 개막전이 시작된다.
결국 좌변의 흑대마가 모두 잡히면서 바둑이 끝났지만 이는 세 불리를 느낀 진동규 4단이 옥쇄를 감행한 것일 뿐, 승부의 저울추는 그 전에 이미 백쪽으로 기울었다.
대국이 끝난 뒤 홍성지 5단은 (참고도1)에서 보듯 백2,4로 좌하귀를 젖혀 이어서는 바둑이 편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대로 진동규 4단의 입장에서는 흑1로 다가선 점이 다소 완착이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원래 좌하귀와 같은 형태는 (참고도2) 흑1,3의 활용수단이 성립하는 곳.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바둑에서는 백이 A로 모는 축이 흑에게 불리해 흑이 이 교환을 보류하게 된 것이다.
(141…96) 158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1-2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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