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2일 하루만 빼놓고 제주·호남을 순방하는 강행군인 셈이다. 열세지역인 호남에서 출발한다는 점에 의미를 실어야 한다는 게 측근들 설명이다. 박 전 대표가 대표 시절부터 틈만 나면 호남을 찾아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제안했던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마의 ‘호남 득표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기도 해 주목된다. 박풍(朴風)으로 ‘유세의 신화’를 썼던 박 전 대표가 이번에 어떤 언어로 이명박 후보를 지원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간결하되 강렬한 말로 ‘좌파정권 종식’은 주장하겠지만 그렇다고 박 전 대표가 직접 “이명박 후보를 뽑아 주십시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경선 기간에 내놓고 이 후보를 공격했던 그다.‘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좌파정권 종식’을 거론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5분 안팎의 짤막한 스피치에는 평소보다 더 정제된 언어가 사용될 것이라는 해석이다.“경선에서 우리가 주장했던 내용이 이제 범여권에서 나오고 있지 않으냐.”는 측근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그렇다. 또 유세를 반대하는 측근들 목소리도 여전하다. 검찰 수사 결과 상황이 변할 경우 고민해 봐야 한다는 논리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7-11-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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