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이태현 초단 백 전영규 2단
제7보(96∼130) 박영훈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을 물리치고 제12회 삼성화재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23일 대전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린 준결승전 3국에서 박영훈 9단은 구리 9단과 32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1집반승을 거두었다. 박영훈 9단은 준결승전 3번기 첫판을 내주었으나,2국과 3국을 연이어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영훈 9단은 앞서 결승무대에 선착한 이세돌 9단과 결승전 형제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이로써 한국은 3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되찾아 왔다. 결승3번기 제1국은 내년 1월21일 열릴 예정. 대회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흑99로 먹여치는 것이 이런 형태의 맥점으로 흑은 101까지 한수 빠른 패를 만들며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백이 언제든 패를 결행할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흑은 시한폭탄을 껴안고 싸우는 셈이다. 백102로 늘어둔 것은 하변 흑 대마에 대해 선수가 되는 곳. 백108까지 바깥쪽이 봉쇄되면 흑은 한수를 더 들여 살아야 한다. 그런데 이태현 초단은 돌연 흑109로 손을 돌려 관전객들을 놀라게 한다. 이초단은 백의 뒷맛이 나빠 당장 잡으러오는 수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이후 실전진행에서 보듯 흑대마가 두 집을 만드는 길은 없다. 흑129때 백이 130으로 응수한 것은 <참고도1>과 같이 수상전의 형태가 되는 것을 꺼려한 점. 하지만 이번에는 흑이 <참고도2> 흑1,3으로 버티는 수가 남는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11-27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