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7 D-28] 이인제,독자출마 굳히나

[선택 2007 D-28] 이인제,독자출마 굳히나

나길회 기자
입력 2007-11-21 00:00
수정 2007-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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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및 후보단일화 협상이 일단 결렬된 가운데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20일 독자 출마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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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통합이나 후보단일화가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저와 민주당은 독자적으로 중도개혁정권을 세우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내 중도개혁세력의 재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가 국민 앞에 선언한 합의를 헌신짝처럼 차버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협상과 관련,“국민 앞에서 한 선언은 신당과 정 후보가 갈기갈기 찢었다. 재론할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4자회동 선언 이행이 전제되는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그는 “그들(통합신당)의 진정성이 보여진 것이 이 시간까지 없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2일 양당 대표·후보 등 ‘4자 회동’의 성사에는 이 후보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통합에 부정적이었던 박상천 대표를 이 후보가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가 되지 않으면 대선 정국에서 후보가 없는 당은 소멸한다는 위기감을 갖고 통합을 주장했다.

하지만 협상 결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지난 18일 이 후보는 지도부에 “(통합이 안 되면)끝까지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도 후보가 있어야 당이 살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날 합당 없는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다. 선택이 아니라 불가능하다. 끝난 얘기다.”라고 못박은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날 이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당사 앞에서 통합신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후보는 그동안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정 후보에 대한 공격 수위를 조절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자살률, 이혼율, 출산율, 모두 세계 최악의 수준”이라면서 “이러고도 반성 한마디 없이 가족행복시대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7-11-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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