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대선 전에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방문할 가능성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 23일 나왔다.
대선일이 57일밖에 안남아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이 후보가 직접 참석하게 되는 전국 필승결의대회는 다음달 중순까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또 4강이 모두 지도자 교체 국면이거나 교체를 막 끝낸 상황이다. 각국 정세가 복잡다단하다는 얘기다. 여기에 비선 라인을 통해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하다가 면담은 면담대로 놓치고, 이 후보에게 ‘불안한’ 이미지만 심은 외교팀을 보는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도 4강외교 성사에 대한 기대 수준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후보 외교팀은 4강외교에 대해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유종하 외교·안보 분야 공동선대위원장은 “상대국 대통령이나 총리를 꼭 만나야 한다든지 등의 기준을 설정하지 않았지만, 각국 협상채널과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면서 “4강외교는 어떤 형태로든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7-10-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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