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무늬가 시원스럽게 새봄의 산뜻한 옷차림을 한 「미스·로테공업」이명숙(李明淑)양.
갸름하고 윤곽이 커서 시원스러운 현대적 미모. 거기에다 164cm의 늘씬한 키, 53kg의 몸무게를 가진 표준형 체격. 오똑한 콧날과 검고 큰 눈이 매력적이다.「타이피스트」로 근무한지 꼭 6개월째.
67년 영등포여고 졸업. 홀어머니 윤흥애여사(47)의 3남매중 맏딸. 위로 오빠 한분이 있다.
『취미요? 그림 그리기와 잡문쓰는것 정도예요』학교때 미술성적은 언제나 100점 가까이 받았다. 책읽기도 좋아해서 시 수필 「콩트」등 되는대로「끄적거려」본다고. 그녀의 글솜씨는 서울의 일간신문 몇군데에 투고해서 뽑힐 정도로 만만찮은 수준.
명숙양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은『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취미가 등산. 일요일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서울 근교의 산을 찾는다.
결혼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잡아떼는 모양이 귀엽고 천진스럽다.
[선데이서울 71년 2월 21일호 제4권 7호 통권 제 1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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