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백홍석 5단 ○백 박승화 초단
제4보(40∼45) 이창호 9단이 17일 타이완 타이베이 101빌딩에서 열린 중환배 결승전에서 박정상 9단을 156수만에 백 불계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창호 9단은 초반 접전에서 박정상 9단의 대마를 잡으며 우세를 확보한 뒤 안정감 있는 마무리 솜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005년 춘란배 우승 이후 최근 2년5개월 동안 세계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이창호 9단으로서는 실로 단비와 같은 우승이다. 이로써 중환배는 세 번의 대회를 모두 한국기사들이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대회관계자측은 자국 기사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2009년 이후 중환배를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는 중환배의 우승상금은 우리돈으로 약 5600만원이다.
백40은 <참고도1>로 흑을 차단하는 것이 제일감이지만 어차피 흑이 2,4등으로 움직이면 봉쇄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흑41은 국후 백홍석 5단이 후회한 수.<참고도2> 흑1로 먼저 응수를 물어보는 것이 백을 좀더 어렵게 만드는 길이었다. 만일 백이 2로 막으면 흑3으로 가르는 수가 통렬해진다. 실전은 45까지 흑이 무난히 바깥으로 탈출하기는 했지만 백44로 지킨 자세가 두터워 <참고도2>의 진행보다는 흑이 못하다. 어쨌든 모양은 다소 사납지만 좌하귀를 움직인 흑의 강수가 일단 통한 모습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8-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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