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박승화 초단 백 홍성지 5단
제7보(70∼81) 홍성지 5단은 바둑계에서 유명한 낙관파이다. 항상 재주 넘치고 시원시원한 바둑을 구사하지만 가끔씩 형세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기 때문에 유리한 바둑을 허무하게 역전당하기도 한다.본인 스스로도 ‘낙관의 병’이라고 일컬을 만큼 앞으로 홍성지 5단이 좀더 성장하기 위해서 풀어야 할 숙제중의 하나다.
백72때 흑이 73으로 후퇴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 기분 같아서는 <참고도2> 흑1처럼 이어서 싸우고 싶지만 백이 2로 끊은 다음 흑은 백 두점을 포획하는 수가 없다. 가뜩이나 백의 외벽이 튼튼한 가운데 이런 전투를 벌이는 것은 무모하기 짝이 없다.
백74로 흑 두점을 관통하는 홍성지 5단의 손길이 가볍기만 하다. 굳이 집을 헤아리지 않더라도 바둑의 흐름상 현재의 형세는 백이 좋다. 그러나 한때 유리한 것과 승리를 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그만큼 바둑에서는 유리한 바둑을 지켜내는 것이 불리한 바둑을 역전시키는 것보다 어려운 기술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7-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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