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이창호,왕중왕전 3연패 도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이창호,왕중왕전 3연패 도전

입력 2007-06-27 00:00
수정 2007-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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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홍성지 5단 ○백 진시영 2단

제9보(142∼180) 이창호 9단이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김일환 9단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2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은 노장의 투혼을 발휘한 김일환 9단의 추격을 따돌리며 18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지난 2,3회 대회 연속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이창호 9단은 백홍석 5단 대 강동윤 5단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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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격전을 치르던 바둑이 어느덧 반집승부의 양상으로 바뀌었다. 백142를 선수할 때 흑143을 먼저 교환해둔 수순은 사소하지만 눈여겨볼 만하다. 지금은 끝내기상황이라 단순히 <참고도1> 흑1로 막는 것은 언제든 백에게 2로 역끝내기를 당할 가능성을 남겨두게 된다. 백이 2를 차지하는 순간 A의 선수끝내기마저 보장되기 때문에 실전과 비교한다면 적지 않은 차이다.

흑155는 <참고도2> 백2의 수단을 방비한 것. 백160의 젖혀이음에 이어 백178의 끼움까지 손이 돌아와 끝내기에 들어와서는 다소나마 진시영 2단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반집승부의 저울추는 결국 홍성지 5단 쪽으로 기울었다. 진시영 2단으로서는 아쉬운 바둑이 아닐 수 없다. 상변접전에서 흑집을 크게 파괴할 때만 하더라도 백의 승리는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승부 차는 의외로 미세했고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했던 낙관파 홍성지 5단이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의 수순은 총보로 미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6-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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