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논산 농협」강경석양은 조용하고 뜸직한 인상의 아가씨. 49년생이라지만 체격이고 얼굴표정은 훨씬 성숙해 보인다.
강양의 고향은 서울이지만 전북 군산(群山)여고 출신. 여고를 졸업하고는 곧장 논산에 있는 농협지점에 입사해서 3년째 근무하고 있다. 현재 예금계 담당.
가정쪽으로는 홀어머니 노(盧)예식여사(51)의 2남4녀중 셋째 딸.
직장근무가 끝나면 곧장 집으로 돌아가 어머님을 도와 살림살이를 익힌다는 착실한 아가씨. 한가한 주말이면 「레코드」듣는 것이 취미.
주로 가벼운 고전음악을 즐겨 듣는다고. 특기는 성악.
여고시절 합창단원으로 익힌 노래솜씨는 「프로」급을 능가할 정도.
직장대항 노래자랑 대회라도 열리는 때에는 항상 대표급 선수로 출전, 농협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왔단다.
좋아하는 노래는 『투·영』.
아직 구체적인 결혼계획은 없고….
이렇다 하게 내세울만한 남자친구 또한 없다고. 그러나 결혼은 연애결혼을 하고싶다고 살짝 속삭이듯 말했다.
이상적인 남편감은 『공처가 소리 듣지않을 정도의 가정적인 남성』.
[선데이서울 70년 10월 11일호 제3권 41호 통권 제 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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