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백,카운터펀치로 형세 반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백,카운터펀치로 형세 반전

입력 2007-03-08 00:00
수정 2007-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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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이영구 6단 ○백 전영규 초단

제6보(54∼58) 전영규 초단은 양재호 바둑도장에서 수학 중이던 2005년 8월,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연구생 입단대회를 당당 1위로 통과해 프로면장을 받았다.

과거에는 아무리 기재가 뛰어난 기사라 할지라도 프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까지는 일정기간의 수련과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연구생 기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요즘에는 프로 9단급의 실력을 갖추어야 입단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물론 전영규 초단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좌변을 침투한 흑이 일단은 완생의 형태다. 백54에는 흑55로 붙여 이상이 없다. 유일한 보고인 좌변을 내주어 백의 고전이 예상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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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56으로 막아둔 수가 전영규 초단이 준비하고 있던 카운터펀치였다. 흑이 로 끼우는 수와 비교할 때 56이 크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문제는 백이 두는 것은 후수이기 때문에 이곳은 흑의 권리로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좌상귀와 좌변 흑의 사활관계상 백56은 선수였다.

가령, 백56 때 흑이 손을 빼고 <참고도1>의 흑1등을 차지한다면 백은 2로 내려선다. 우상귀 흑은 백A의 치중한방으로 간단히 잡히기 때문에 흑3으로 방비하는 것은 절대다. 여기서 백이 가만히 4로 늘어두면 이하 백8까지 좌변 흑대마의 사활이 위태로워진다.

만일 백2를 생략한 채 <참고도2>처럼 잡으러 가는 것은 B의 약점 때문에 흑6으로 돌려치는 수가 성립하게 되어 흑이 살게 된다.

이제 백은 상변일대에 상당한 집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58을 놓는 전영규 초단의 손맵시가 가볍기만 하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3-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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