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김진우 3단 ○백 박승화 초단
제7보(117∼138) 중앙 백의 두터움이 엄청나다. 이 거대한 백진 속에 갇힌 흑돌 다섯점은 살 길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흑117부터 움직이며 안형을 만들어 나간다.흑121로 집었을 때 백122의 이음을 선수로 당한 것이 아프다.
그렇다고 흑121로 (참고도1) 1로 백 두점을 따내면 백2를 역으로 당해서 알기 쉽게 잡힌다. 흑3으로 △의 곳을 이어서 한집을 만들면 백4,6으로 그만이다.
그런데 유리한 박승화 초단은 이 흑 대마를 꼭 잡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백124로 (참고도2) 1이었으면 흑 대마는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상변 흑진에 영향이 적어서 혹시라도 흑 대마가 살면 승부가 어려워진다.
실전처럼 128까지 두터움을 쌓으면 138로 쳐들어 가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백130도 실수다.(참고도3)의 수순이었으면 우변 흑 대마가 사는 동안 흑9를 선수하여 우하귀에서 큰 수가 난다.
어쨌든 원하는 대로 백138의 침투를 얻어냈다. 이것으로도 백의 우세에는 변함이 없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7-02-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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