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이 편파판정에 직격탄을 맞아 이틀째 비틀거렸다. 때문에 동계아시안게임 3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의 메달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 쇼트트랙은 30일 중국 창춘 우후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녀 500m에서 은메달 1개를 보태는 데 그쳤다. 한국은 이날 밤 12시 현재 금2 은6개로 중국(금8 은5 동10), 일본(금5 은2 동3)에 이어 메달순위 3위를 달렸다.
전날 주종목인 남자 1500m 금메달을 놓쳤던 한국의 간판 안현수(22·한국체대)는 이날 편파판정 시비 속에 다 잡은 금메달을 날려 가슴을 쳤다. 안현수는 남자 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기뻐했지만 곧 고개를 떨궜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리예(중국)를 추월하는 순간 밀치기 반칙을 했다는 판정이 내려져 실격됐기 때문. 중국은 심판진 5명 가운데 심판장을 포함,3명을 자국 출신으로 채워 편파판정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왕시안 심판장은 1996년 하얼빈 대회에서도 전이경의 금메달을 무산시켰던 전과(?)가 있는 인물이었다.
2위로 들어온 후쩌(중국)가 42.042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3위(42.167초)였던 송경택(24·고양시청)이 은메달로 올라섰다. 안현수에게 추월당한 뒤 넘어지며 방호벽에 부딪혔던 리예가 동메달. 앞서 여자 500m 결승에서는 변천사(20·한국체대)가 홀로 중국 선수 3명과 분투를 벌였지만 45.278초로 4위에 머물렀다.43.869초의 왕멍이 전날 1500m에 이어 2관왕이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01-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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