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일당은 장사차 대구에 왔다가 18일 밤 9시쯤 대구시 산격동 수원지 뒷산에 올라가 산책 나왔던 고(高)모양(21·대구시 산격동)을 끌어 안고 돌아가며 온몸을 만지면서 『 딴데 가서 재미 좀 보자』 고 억지를 쓰다가 동네 사람들에게 붙잡혔다는 것.
경찰서에서 『 처녀 몸 더듬는 것이 장사냐?』 는 담당 형사의 호통에 넉살 좋은 이 친구들 『그건 부업입니다』 하더라나.
<대구(大邱)>
■ 도둑일망정 「나도 의리의 사나이」 ?
며칠전 부산시 D서를 찾아온 K씨(41)는 「의리있는 강도님」 을 잡아달라는 색다른 신고.
K씨는 전 날 밤 집안에 침입한 강도에게 『다른 것은 다 가져가도 좋으나 단벌신사이니 양복만은 좀 봐달라』고 사정했더니 딱한 사정에 감동(?)한 강도씨가 『날씨가 더워졌으니 저고리만 가져 가겠다』면서 바지는 남겨 주더라는 것.
<부산(釜山)>
■ 「대리아빠」 부업 -공술먹고 재미보고
부산시 대창동 모 회사의 최(崔)모씨 는 요즘 「대리아빠」노릇에 톡톡이 재미를 보고 있는데….
최씨는 업무상 거의 매일밤 「살롱」 에서 술을 마시는 처지인데 요즘 각 학교의 소풍철이 되자, 아비 없는 아이(?)를 둔 「살롱」아가씨들이 최씨에게 소풍날 하루만이라도 아빠 노릇을 해주어서 아이를 기쁘게 해달라고 눈물로 간청, 마음 약한 최씨는 아무리 회사일이 바빠도 조퇴를 해가며 그들의 청을 들어 주고 있다는 것.
그렇게 대리 아빠 노릇을 한 그날 저녁은 아가씨들로부터 대접이 그게 아니라는 얘기.
<부산(釜山)>
[선데이서울 70년 5월 31일호 제3권 22호 통권 제 8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