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없고 구김없이 서글서글한
「베이지」빛 바탕에 「초콜리트」빛의「모던」한 선이 교차된 반짝이「원피스」
몸 가짐이며 말솜씨, 이야기하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도시 꾸미는 데라곤 없이 서글서글한 아가씨다.
홀 어머니 신학분(申學分)여사(67)의 2남4녀중 막내동이.
위의 세 언니들은 모두들 결혼을 했고 지금 서울 갈현동(葛峴洞) 집에는 어머니와 미혼인 두 오빠 그리고 박양, 이렇게 4식구만이 단촐하게 살고 있다고.
서울 태생으로 서울여상(女商)을 졸업했다.
「대원보일러」에 입사한 지는 만 7개월, 경리과에 근무하고 있다.
『직장을 갖게 된 여학교 친구들끼리 모여서는 수다만 떨것이 아니라 뭔가 유익한 일을 하자는 생각에서 모임을 독서회 비슷한 성격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어요』
「은하(銀河)」라는「멤버」는 모두 7명. 그중 2명은 벌써 결혼을 했지만 한달이면 꼭 한번씩 모여 독후감을 주고 받는다는 착실한 아가씨들이다.
가장 인상깊게 읽은 책으로「미스」박은 『대지(大地)』와『숨은 꽃』.
결혼은 올 가을이나 내년봄 쯤 이상적인 남성으로는
『「핸섬」하기보다는 뜸직한 사람, 활동적인 사람이 좋아요』라고.
취미는 수예.
[선데이서울 70년 5월 17일호 제3권 20호 통권 제 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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