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또다시 졸전을 펼쳤다.
핌 베어벡 감독(50)이 이끄는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간) 도하 알 라얀 스타디움서 열린 바레인과의 제15회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B조 최종전에서 시종 밀리는 경기를 펼치다 후반 13분 터진 오범석의 중거리포에 힘입어 간신히 1-0 힘겹게 이기고 조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드시 이겨야만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경기. 그러나 베어벡 AG호의 모습은 지난 달 28일 방글라데시전(3-0 승)이나 지난 2일 베트남전(2-0 승)과 비교해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박주영을 원톱으로 좌우 염기훈과 이천수를 배치해 스리톱으로 바레인 문전을 노렸지만 의지없고, 맥없는 플레이가 계속 이어졌다.
모든 포지션이 각자 따로 움직이는 듯한 인상마저 풍겼다.
킥오프 불과 4분만에 중앙에서 날아든 로빙 패스 한 방에 포백 수비라인이 허물어지며 바레인 스트라이커 존 제이시에게 단독 찬스를 내줬고, 날카로운 슈팅은 김영광이 지키는 한국 골문을 쉴새없이 위협했다.
반면 한국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휘말려 제대로 패스할 공간을 찾지 못했고, 상대 문전까지 간신히 진입하더라도 허무한 패스와 크로스로 찬스를 날리기 일쑤였다.
전반전 볼 점유율이 4대 6을 기록할 정도로 거의 일방적으로 몰렸던 경기였다.
후반 초반도 답답한 양상이 이어졌다. 바레인은 점점 기세를 올려나갔고, 한국은 오히려 위축돼 제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국쪽에 미소를 던졌다. 이천수의 오른쪽 돌파로 바레인 수비진을 유도한 한국은 후반 13분 오범석이 통렬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1-0 한국의 리드.
첫 유효슈팅만에 얻어낸 극적인 득점이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바레인은 막바지 공세를 감행했지만 한국은 다행히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해 한점차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뉴시스
핌 베어벡 감독(50)이 이끄는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간) 도하 알 라얀 스타디움서 열린 바레인과의 제15회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B조 최종전에서 시종 밀리는 경기를 펼치다 후반 13분 터진 오범석의 중거리포에 힘입어 간신히 1-0 힘겹게 이기고 조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드시 이겨야만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경기. 그러나 베어벡 AG호의 모습은 지난 달 28일 방글라데시전(3-0 승)이나 지난 2일 베트남전(2-0 승)과 비교해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박주영을 원톱으로 좌우 염기훈과 이천수를 배치해 스리톱으로 바레인 문전을 노렸지만 의지없고, 맥없는 플레이가 계속 이어졌다.
모든 포지션이 각자 따로 움직이는 듯한 인상마저 풍겼다.
킥오프 불과 4분만에 중앙에서 날아든 로빙 패스 한 방에 포백 수비라인이 허물어지며 바레인 스트라이커 존 제이시에게 단독 찬스를 내줬고, 날카로운 슈팅은 김영광이 지키는 한국 골문을 쉴새없이 위협했다.
반면 한국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휘말려 제대로 패스할 공간을 찾지 못했고, 상대 문전까지 간신히 진입하더라도 허무한 패스와 크로스로 찬스를 날리기 일쑤였다.
전반전 볼 점유율이 4대 6을 기록할 정도로 거의 일방적으로 몰렸던 경기였다.
후반 초반도 답답한 양상이 이어졌다. 바레인은 점점 기세를 올려나갔고, 한국은 오히려 위축돼 제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국쪽에 미소를 던졌다. 이천수의 오른쪽 돌파로 바레인 수비진을 유도한 한국은 후반 13분 오범석이 통렬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1-0 한국의 리드.
첫 유효슈팅만에 얻어낸 극적인 득점이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바레인은 막바지 공세를 감행했지만 한국은 다행히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해 한점차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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