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4라운드 하이라이트] 알기 쉬운 마무리를 놓치다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4라운드 하이라이트] 알기 쉬운 마무리를 놓치다

입력 2006-09-05 00:00
수정 2006-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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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원성진 7단 ○백 김수용 초단

원성진 7단은 잘 알려진 강자이지만, 김수용 초단은 정말 무명의 신예이다. 바둑연감에 소개된 자료도 간단하다. 오규철 9단의 제자이며,2005년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서 프로가 됐다. 입단 이후의 성적은 이렇다 할 것이 하나도 없으며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4년에 미추홀배와 학초배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자랑거리이다. 그러나 김초단은 1990년생으로 올해 입단한 박정환 초단(1993년생) 다음으로 가장 어리다. 어리다는 것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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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도(121∼127) 백이 중앙에 거대한 세력을 펼치자 흑121로 삭감 와서 127까지 중앙 백 두점을 끊어 잡은 장면이다. 흑이 약간의 성과를 얻었지만 좌중앙 백집이 확정되면서 이제는 백의 우세가 더욱 드러난다. 더구나 귀중한 선수가 백의 차지이다.

유리한 바둑을 잘 마무리해서 이기는 것은 이창호 9단의 등장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로 인정 받고 있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참고도) 백1로 틀어막아서 백7까지를 선수하고(흑6=△) 백9로 중앙을 지켰으면 무난한 백의 승리였다.

실전진행(128∼131) 그런데 김초단은 백128이라는 최강수를 구사했다. 백A가 선수이므로 좌하귀 흑돌을 잡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흑131의 반격을 당하자 우하귀가 더 급해졌다. 게다가 아직 좌하귀는 흑B부터 D까지 패로 살아가는 수단이 남아 있다. 바둑이 복잡해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9-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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