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을 이용한 인물 사진편에서 실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반사판이나 거울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방법을 소개했는데, 이는 인물 위주나 부피가 작은 피사체를 촬영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처럼 인물과 풍경 또는 빛의 느낌을 그대로 촬영하려는 경우 작은 반사판을 사용하기엔 무리일 뿐더러 아무리 뛰어난 사진가 혹은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하늘의 빛과 구름, 색감, 인물의 형태 등을 모두 살리기에는 역부족인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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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경우 필자는 가끔 편집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습니다. 좀 더 완벽한 사진을 위해 하늘에 노출을 맞춘 사진 한 장과 인물에 노출을 맞춘 한 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두 장의 사진을 포토샵이나 기타 편집프로그램 등에서 불러내어 레이어를 이용합니다. 두 장의 사진을 놓고 각각 느낌을 살리고 싶은 부분을 지워주거나 덮어씌우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는 합니다.
지금처럼 디지털카메라가 발전하기 전에는 필름으로 촬영하여 각각의 사진을 필름스캔이나 평판스캔작업을 하여 디지털 편집작업을 통해 다시 프린트를 하거나 이미지 파일로 만드는 까다로운 절차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간단한 디지털 촬영을 통해 좀 더 쉽게 편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에 늘 새롭고 신비할 따름입니다.
물론 후반 작업은 디지털 이미지 관련 책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쉽게 방법을 익힐 수 있는데 작업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물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아래 사진은 변산반도 채석강에서 찍은 것으로 셔터스피드 1/200초에 조리개는 f5.0, 감도(iso)는 400으로 세팅했습니다.
2006-08-1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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