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관악구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관악구

정은주 기자
입력 2006-05-26 00:00
수정 2006-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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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 구청장, 한나라 ‘강풍’ 이겨낼까

‘경륜이냐, 당이냐, 인물이냐.’

3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희철 현 구청장이 한나라당의 ‘강풍’을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민선 1기 관악구청장(당시 민주당)을 지낸 진진형씨가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서면서 표심이 흔들리는 등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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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형 후보는 다소 출발이 늦었지만 “구청장 시절 판자촌을 없애 관악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30년동안 중앙 경제부처에서 경제개발을 도맡은 경륜·지식을 바탕으로 선진 문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관악구 자체수입의 5%인 35억원을 교육경비보조금으로 확보해 초·중·고 교육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학교급식을 친환경 유기농산물로 바꾸고, 원어민 영어교사를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하는 등 다양한 교육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효겸 후보는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이후 더욱 강해진 당바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서울시장과 당이 다르면 구가 불이익을 받는다.”면서 “강남·서초처럼 키우려면 한나라당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란 점을 내세운 그는 남부순환도로 주변을 첨단 업무·유통단지로 조성하고,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힘없는 정당의 구청장은 지역 개발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칼날을 세웠다.

김희철 후보는 인물대결로 당바람을 막아 3선 고지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서울시 종합평가에서 연속 3년 1위를 차지하며 74억원을 수상했다.”면서 “시장과 구청장의 당소속이 다르다고 차별을 당하거나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통합 신청사 건립, 난곡 경전철 건설, 도림천 생태 복원 등 대형사업 기반을 다진 사람이 관악신화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약은 신림지구에 이어 봉천지역도 뉴타운으로 추가 지정받아 관악구의 지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관악구는 호남출신 주민이 40%에 달한다. 이 호남표가 어떻게 집결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자가 달라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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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2006-05-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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