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 “이젠 대~한민국”

[2006 독일월드컵] “이젠 대~한민국”

최병규 기자
입력 2006-05-09 00:00
수정 2006-05-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성과 영표가 있어 든든하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달 17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경기장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 경기를 관전한 뒤, 둘에 대한 굳은 신뢰를 나타냈다.“프리미어리그 진출 전부터 국제적으로 검증된 선수들”이라며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아드보카트호의 ‘동량’격인 박지성(맨체스터)과 이영표(토트넘)가 8일 정규시즌을 마치고 감독의 ‘콜’을 기다리게 됐다. 둘은 이전까진 적이었지만 앞으로는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동지로 뛴다. 최종 엔트리 발표는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둘의 독일행은 ‘불문가지’다. 어느 누구보다 감독의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영표는 이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 후반 33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31경기째 출전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발목 부상으로 찰튼전에 결장했다.“지난 경기에서 삐긋한 것일 뿐 대표팀 합류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에이전트의 말대로라면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입국 예정은 소집 다음날인 오는 15일.

유난히 미드필더의 역할을 강조하고, 포백을 고집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둘에 대한 신뢰는 기복없이 꾸준했던 이들의 시즌 경기 내용에서 비롯됐다.

박지성은 힘들 것이란 예상을 보란 듯이 따돌리고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첫 해를 보냈다. 당초 “15경기 정도만 뛰어도 성공”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지만 33경기에 출전,1골·6도움을 기록했다. 컵대회까지 합치면 기록은 2골로 늘어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지성은 팀에 환상적인 존재”라며 만족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한 발 늦게 뛰어든 이영표도 덩치는 프리미어 선수들에 견줘 작았지만 강했다.31경기 출장에 1도움. 특히 시즌 최종전인 이날 웨스트햄전이 끝난 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팀의 공격력을 폭발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을 매겼다. 팀내 최고 점수다. 박지성보다 앞선 9일 입국, 휴식을 취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무대에서 한 해를 갈고 닦은 둘의 기량, 여기에 이들에게 보내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굳은 신뢰는 독일월드컵 4강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6-05-09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