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집이 맛있대] 서울 강서 메이필드호텔 ‘라페스타’

[2집이 맛있대] 서울 강서 메이필드호텔 ‘라페스타’

한준규 기자
입력 2006-05-04 00:00
수정 2006-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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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그 중 하나가 ‘피자’일 것이다. 어린이날 연휴에 온 가족이 피자를 먹으러 가보자. 물론 부모들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어린이날인데….1만원에 두 판을 주는 피자도 있지만 날이 날인 만큼 가족끼리 호텔에서 ‘우아’를 떨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메이필드 호텔 내에 라페스타 레스토랑은 ‘피자’가 담백하고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특급 호텔의 주방에서만 18년을 근무한 정한선(43)조리장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라페스타 피자’.

피자하면 버섯, 고기, 해물 등이 듬뿍 토핑된 것을 생각하는데 라페스타 피자는 소박했다. 약간의 서운한 마음을 갖고 피자를 한 조각 입에 넣었다. 담백하고 고소함에 입이 제일 먼저 웃는다. 치즈의 고소함이 그대로 살아 있다.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담백함에 한 조각이 게눈 감추듯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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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리만치 도우(빵)의 맛이 부드럽다. 알맞게 구워진 도우가 분명히 있기는 한데 치즈와 어우러져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도우가 전통 이탈리아식 얇은 피자보다 두껍고 우리가 먹는 보통 피자보다는 얇다. 도우의 두께는 0.5㎝. 랍스터와 새우살의 씹히는 맛을 그대로 살리고 누구나 먹기 편하도록 정 조리장이 수 백번의 실패를 거듭해 만들어 낸 비법. 또한 손으로 직접 반죽을 하고 12시간 이상 냉장 발효를 시켜 바삭바삭함, 부드러움의 하모니에 입이 너무 즐겁다.

아무리 담백하다 해도 30∼40대는 느끼하게 마련. 이럴 때 피클의 상큼함이 요구된다. 라페스타는 피클도 재미나다. 달콤함 방울토마토 피클, 유우에 담가 매콤한 맛을 없앤 마늘 피클 등은 영양과 맛이 특급 호텔답다.

라페스타 피자는 2만 1000원.1인분이지만 어른도 혼자 먹으면 배가 부르다. 새우, 바닷가재, 완두콩에 샤프론 리조토나 신선한 해산물 스파게티도 2만원으로 아이들이 좋아한다. 또한 메이필드 호텔은 나무들과 꽃이 아름답고 산책로가 곳곳에 있어 부담없이 아이들과 호텔에서 사진도 찍고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또 서울 외각에 있어 사람들이 크게 붐비지 않아 더욱 좋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6-05-0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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