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정반대 기풍의 두 대국자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정반대 기풍의 두 대국자

입력 2006-05-03 00:00
수정 2006-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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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 조혜연 6단 ○ 백 이영구 4단

제2보(24∼47) 백24로 다가선 수는 흑25로 지키도록 유도한 뒤에 백26의 모자 씌움으로 중앙을 경영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것이 상대의 주문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고도 조혜연 6단은 흑25,27로 다 받아준다. 실리를 좋아하는 조6단으로서는 상대의 주문일지라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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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28,30은 지극히 두터운 수. 이영구 4단은 두터움을 선호하는 기풍. 오늘 두 대국자의 기풍은 정반대이다. 따라서 현재의 형세에 대해서 두 기사 모두 만족하고 있다.

흑31로 다가섰을 때 백32 역시 두터운 수. 흑33으로 계속 실리를 벌어들일 때 백34로 깊숙하게 쳐들어갔는데 이런 수가 가능했던 것도 그동안 모두 두텁게 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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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1
참고도1
단, 백36은 이런 정도이다.(참고도1) 백1로 한칸 뛰는 수가 일반적이지만 흑2의 씌움이 너무 통렬하다. 백3으로 비스듬히 달아날 때 흑은 A로 백의 연결을 차단하며 공격할 수도 있고,B로 급소를 가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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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
참고도2
실전 백36에 대해 흑37로 (참고도2) 1에 젖히면 처음 침입한 백 한점은 잡을 수 있지만 백은 이 정도로 충분히 활용했다고 보고 백2로 씌워서 계속 중앙을 키울 것이다. 따라서 백37부터 41까지 중앙으로 머리를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44까지 적당히 탈출했다고 판단한 백은 46으로 모자를 씌우며 하중앙을 키우려 하는데, 이때 흑47이라는 깊숙한 삭감이 등장했다. 과연 이렇게 심하게 두어도 되는 것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5-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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