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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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입력 2006-03-25 00:00
수정 2006-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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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혹의 선’
영화 ‘유혹의 선’
유혹의 선(EBS 오후 11시) 요즘 실시간 액션 드라마 ‘24’의 잭 바우어를 연기하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키퍼 서덜랜드가 나오는 작품이다. 아버지 도널드 서덜랜드의 연기력을 물려받은 탓인지 젊은 시절부터 청춘스타이자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다. 우수에 찬 표정과 허스키하고 속삭이듯 낮게 깔리는 목소리가 매력이다. 나이가 들면서 A급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나오는 시간이 많았으나 ‘24’로 주가가 폭등했다.

조엘 슈마허 감독이 영화판에서 서서히 이름을 알려가던 초창기 작품이기도 하다. 앞서 ‘로스트 보이’(1987)에서 인연을 맺었던 키퍼 서덜랜드를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이후 ‘타임 투킬’(1996),‘폰부스’(2002)에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프리티우먼’(1990)으로 떴던 한창 시절의 줄리아 로버츠와, 케빈 베이컨, 윌리엄 볼드윈 등 당시 청춘스타들이 힘을 보탠다. 키퍼 서덜랜드와 줄리아 로버츠는 이 영화를 찍으며 연인 관계가 되기도 했다. 원제 ‘flat liner’는 심장이 멈췄을 때 심장박동 모니터 신호가 일직선을 이루는 상태에서 나온 말이다. 넬슨 라이트(키퍼 서덜랜드) 레이철 매너스(줄리아 로버츠) 등 호기심 많은 의대생 5명은 사후 세계를 탐구하려 의기투합한다. 약물 등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심장 박동을 멈추게 해 짧은 시간 동안 죽음을 직접 경험한 뒤 다시 깨어나는 실험을 하기로 한 것. 사후 세계를 경험하게 된 이들은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게 되는데….1990년작.115분.

알츠하이머 케이스(KBS2 밤 12시25분)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늙은 살인청부업자의 이야기를 그린 벨기에, 네덜란드 합작 영화로 벨기에 개봉 당시 흥행 1위에 올랐다. 늙은 킬러 역할을 맡은 얀 더 클레르는 벨기에 국민배우이다. 원작 소설가 제프 헤르아르트스가 카메오로 등장한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늙은 살인청부업자 레다(얀 더 클레르)는 은퇴하고 싶어한다. 어느날 레다는 살인청부 의뢰를 받고 중년 남성을 살해하지만, 성매매 대상이었던 열두 살 소녀 비케를 죽이는 것은 거절한다. 벨기에 앤트워프 경찰인 빙케(코엔 드 보) 등은 아동 성매매 사건을 조사하다 비케가 시신으로 발견되자 수사를 떠맡는다. 사건을 의뢰했던 사람들의 치부를 알게 된 레다는 응징에 나서고….2003년작.11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6-03-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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