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백번 필승의 두 기사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백번 필승의 두 기사

입력 2006-03-17 00:00
수정 2006-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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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 박승현 4단 ○ 백 허영호 4단

제1보(1∼14) 이 바둑은 1월3일 치러졌다.2006년 신년 첫 대국이다.

박승현 4단은 1984년생으로 2000년에 입단했다. 한국바둑리그에서 2004년에는 한국얀센팀 3장,2005년에는 피망바둑팀의 3장으로 출전했다.2004년 시즌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성적이 좋았지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2회전에서 중국의 위빈 9단에게 좋은 바둑을 역전패 당한 이후 갑자기 슬럼프에 빠졌다. 본선1회전에서는 김지석 2단의 도발을 잘 막으며 침착하고 두터운 행마로 승리를 이끌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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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영호 4단은 1986년생으로 2001년에 입단했다. 허4단 역시 한국바둑리그에서 2년 연속 활약했다.2004년에는 신성건설 2장,2005년에는 범양건영 3장이었다.

허4단 역시 2003년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로 선발됐을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보이다가 작년에는 약간 슬럼프에 빠진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기 비씨카드배에서는 4강에 진출하여, 이번 16기에서는 2회전 시드를 받았다. 두 기사는 이 바둑이 끝나고 며칠 뒤에 모두 5단으로 승단했다(이 바둑은 승단 전에 둔 대국이므로 4단으로 소개한다). 역대 전적은 박4단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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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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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가리니 허4단의 백번. 그동안 3번의 대결에서 백을 쥔 쪽이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이번에도 그 징크스가 이어질지 관심거리이다.

흑13의 네칸벌림이 독특한 감각이다. 원래 정석은 흑11로 가에 호구쳤을 때 13까지 벌렸고, 그러지 않고 흑11로 꽉 이었을 때에는 나까지만 벌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실전은 (참고도) 백1로 다가설 때 흑2로 한칸 뛰겠다는 뜻이다. 그러면 흑▲에 돌이 있는 것이 A의 호구보다 더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은 다가서지 않고 그냥 B로 쳐들어가는 수도 가능하다.

그런데 허4단은 좌변을 손 빼고 백14로 우변을 두칸 벌렸다. 장기전으로 가겠다는 뜻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3-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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