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앤young 칼럼-코성형술] 뭉뚝코는 무뚝뚝하다?

[英앤young 칼럼-코성형술] 뭉뚝코는 무뚝뚝하다?

입력 2006-03-02 00:00
수정 2006-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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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살이 빠져 보인데요.” 얼마 전 뭉뚝한 코끝으로 고민하다가, 코 수술을 받았던 환자의 말이다. 수술 전, 그녀는 하얀 피부색과 가는 얼굴선을 가졌지만 뭉뚝한 코끝 때문에 펑퍼짐한 얼굴로 보였다.

이런 고민은 한국인의 특징인 복코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콧방울의 폭이 인상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코끝이 낮고, 콧방울을 이루는 코끝의 연골이 넓다. 또 콧구멍 사이의 기둥인 비주가 짧고, 코의 피부가 서양인에 비해 두꺼우며, 미간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코로 인해 측면에서 보면 얼굴이 눌려 보이기도 한다. 이런 코 끝을 교정하는 수술을 비첨 성형술이라 부른다. 낮고, 뭉뚝한 코끝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연골의 크기를 줄이고 다듬는다. 필요한 경우 코끝 피부의 두께를 줄여주고, 비중격 연골을 사용해 코끝을 재배치하는 등 코끝 전체에 대한 수술 방법을 말한다.

비첨 성형술은 자가 조직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코 수술 후 코끝이 빨갛게 되는 것이나, 피부가 얇아져 메이크업이 힘들거나, 심한 경우 피부가 뚫리는(천공현상) 등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다.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입이 나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입술의 윗부분과 비주가 이루는 각도가 90도 이하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첨 성형시술시 콧구멍과 비주가 이루는 각도인 비순각의 교정도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비순각의 교정은 코끝이 들린 들창코를 싫어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에는 이 각도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가 절실히 요구된다.

얼마 전, 몰라보게 예뻐져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던 가수 A는 방송에서 눈, 코를 성형했다고 당당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녀가 턱 수술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코끝 수술을 통해 턱이 갸름해진 효과가 오해의 소지가 되었던 것이다.

무리한 턱 성형보다는 비첨 성형술을 통해 얼굴까지 갸름해진 효과를 보는 환자들도 많다. 심지어 많은 환자들이 체중이 3㎏ 감량된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턱 수술의 경우에는 정면에서만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비첨 성형술로 정면, 측면,45도에서 갸름해 보이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윤지영 원장 (영앤영 성형외과 www.ynybeauty.com)
2006-03-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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