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나의 길을 가련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나의 길을 가련다

입력 2006-02-16 00:00
수정 2006-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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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 김형환 3단 ○ 백 최원용 3단

제2보(16∼28) 백16으로 세칸 벌렸을 때 흑17의 눈목자는 보통 가의 날일자 응수가 더 많이 쓰인다. 그렇지만 흑은 처음부터 우상귀 일대를 최대한 키우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따라서 그에 맞는 작전을 구사하기 위해 흑17의 눈목자로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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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의 주문은 백에게 (참고도1) 1로 3·三에 들어와 달라는 것이다. 눈목자 굳힘을 했을 때에는 이처럼 1로 실리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금은 흑12까지가 선수로 백13은 손 빼기 힘들다. 그때 흑14로 쳐들어가거나 A로 씌워가면 우상귀 세력과 호응하여 우변 일대의 흑진이 아주 이상적인 형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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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1
참고도1


그래서 백도 지금은 3·三에 들어가지 않고 18에 둔다. 흑이 받아주면 백도 같이 나로 지키겠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흑이 다시 19로 뛰어든다. 서로간에 상대의 주문에는 절대로 응해주지 않는다. 일종의 오기 싸움이자 기세이다.

백24까지 됐을 때 흑25로 (참고도2) 1에 받으면 하변은 무사하지만 8까지 우상귀 흑의 세력이 많이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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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
참고도2


그래서 흑25로 우변을 확실하게 제압한 것이고 백도 26으로 압박한다. 흑은 또다시 손을 빼서 27의 큰 곳을 차지했고, 그러자 백도 28로 씌워간다. 서로 상대의 주문은 무조건적으로 거부하며 나의 길을 가겠다고 외치고 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2-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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