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위해 하향할까 싶어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 (33)

동생위해 하향할까 싶어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 (33)

입력 2006-02-01 00:00
수정 200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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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동생위해 下鄕할까 싶어



15세의 중학교 3년 생입니다. 저의 성적은 뛰어나지도 못하고 별로 못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남을 잘 지도한다는 평을 듣습니다.

그래서 동생들도 저를 잘 따릅니다.

저의 원 집은 청주고 아버지는 사업을 하십니다.


상당한 부자예요. 그렇지만 작은엄마(서모)가 청주에 살고 있고 그 소생으로 다섯 꼬마가 있읍니다. 저의 친동생들도 청주에 있어요.

한편 저의 어머니는 제가 서울의 좋은 고등학교에 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요즘 저의 동생들은 배다른 형제에게 꿀리고 풀이 죽는 모양인지 자꾸 저에게 청주로 와달라고 편지질입니다. 가엾은 동생들을 돌보러 내려가야 합니까? 또는 어머니 뜻을 좇아 이곳의 좋은 학교에 들어야 합니까?

제가 사회인이 되어 살곳은 청주입니다. 제가 만일 청주고등학요에 수석으로 붙어서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린다면 서울의 좋은 학교에 붙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서울 답십리 숙이)





[의견] 어른과 털어놓고 의논을



착한딸 착한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해요.

숙이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작은 엄마보다도 어른인 것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혼자서 고민할 것이 아니라 숙이의 속마음을 어른들께 툭 털어 놓으세요.

그리고 나면 세가지의 변화가 올 것이에요.

작은 엄마가 조금은 배다른 동생들의 사이를 친절하게 조종하는 거예요.

둘째, 아버지께서도 숙이 친동생들에게 좀 관심을 가질 거예요.

그리고 나면 3년쯤 서울에 떨어져 있어도 동생들 형편이 좀 나아질텐데다가 친어머니의 고집도 누그러져서 淸州에서 공부하는 것을 기쁘게 허락하실지 모르겠네요.



<Q>



[ 선데이서울 69년 6/8 제2권 23호 통권 제3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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