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김혜민 3단 ○백 홍성지 4단
제6보(69∼93) 좌변에서 흑이 크게 망한 까닭에 초반 형세는 백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다급한 마음에 흑 가로 쳐들어가서 우변 백 진영을 헤집고 싶지만 좌중앙 흑 대마가 미생이어서 섣불리 싸움을 걸 수도 없다. 그래서 흑 69로 먼저 보강한 것인데, 눈치 빠른 홍성지 4단이 백 70으로 우변의 약점을 없애 버리자 흑의 노림수는 시도해보기도 전에 무산됐다.
참고도 1
참고도 2
흑 87은 최대한 버틴 수. 흑 91은 93으로 그냥 잡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러면 흑에게 91의 빠짐을 선수 당한다.
단, 흑 93으로 (참고도2) 1에 잇는 것은 과욕.12까지 흑이 잡히고 만다.
그러나 이렇게 되고 보면 흑 91의 젖힘도 별 득이 없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5-12-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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