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리의 色色남녀] 당신은 X-레이형?

[임해리의 色色남녀] 당신은 X-레이형?

입력 2005-08-18 00:00
수정 2005-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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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섹스 후 돌변하는 남녀의 심리

우리가 살아가면서 갖는 경험 중 무엇이든지 첫 번째는 특별한 의미를 갖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첫 섹스는 ‘가슴 속의 불도장’처럼 각인된다. 그런데 그 첫 섹스의 경험이 문제가 되어 정신적 신체적 장애를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다가 첫 섹스 후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러면 남녀가 의기투합하여 ‘한 번 하고’ ‘팽’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남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대략 이렇다.

첫째, 첫 ‘접속’을 하고 난 후 만족을 느끼지 못해 ‘보람’(?)이 없는 그녀와는 계속적으로 관계를 맺기 싫다는 것이다. 이른바 ‘모과형’의 여자이다. 미인도 아니면서 성격도 꺼칠하고 매너도 없고 ‘맛’도 떨떠름하다는 것이다.

둘째, 여자의 태도가 너무 경직되어 있거나 무반응이기 때문에 막말로 ‘꼴린 좆도 풀리고’ 힘만 좆 나게 든다고 한다. 일명 ‘엑스레이형’이라 할 수 있다. 가슴 한 판 찍고 등 한 판 찍는 식이다.

셋째, 첫 섹스를 하고 난 후 여자가 경상도 말로 ‘이제 지는 당신꺼라예!’하며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몸을 꼬는 그 순간 남자의 마음은 ‘사랑이 저 만치 가네’가 되는 것이다.

넷째, 여자의 불타는 성욕에 기가 눌리면 ‘발기’가 안되고 어렵게 세운 물건도 바로 죽어버린다고 한다. 이럴 때 남자들은 공포와 함께 좌절감을 느낀다고 한다.

물론 여자들이 차 버리는 이유도 당연히 있다.

첫째,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는 말이 있듯이 섹스를 하기 전에 감정의 충전이 필요하다. 분위기, 상대 남자와의 따뜻한 대화 등으로 사랑의 감정이 고조되어야 섹스에 대한 욕구를 일으키는데 남자가 혼자 농구 공으로 ‘단독드리볼’하듯 하면 여자는 이내 냉각될 수밖에 없다.

둘째,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태도로 벽에 드릴 박듯이 ‘하고’ 나서 갑자기 주인(?)행세를 하는 경우이다. 일명 ‘입주자형’이라 할 수 있다. 입으로는 사랑 운운하면서 앞으로 모든 일은 자기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순간 그 남자 입에 본드를 붙이고 싶었다는 여자도 있었다.

셋째, 두 남녀가 밤새 용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동굴 앞에서 헤매다 ‘접속’도 못하는 남자이다. 그런 남자와 긴 밤을 보내고 싶은 여자는 미성숙한 소녀일 뿐이다. 남자는 기본적으로 물건이 튼튼하고 견고해야 가정이든 조직을 경영할 수 있는 법이다. 부실한 ‘연장’을 가진 남자가 봉사정신도 없다는 것이 여자들의 중론이다.

넷째, 지나치게 자신의 성적취향을 강요하며 여자를 ‘마루타’처럼 대하는 남자이다. 이런 환자들의 단골 멘트가 있다.“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걸 내게 몸으로 보여줘!!” 일명 ‘통원치료형’이라 할 수 있다. 첫 섹스, 가장 중요한 것은 느낌과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좋은 느낌은 자신과 상대를 그 순간만큼은 소중하게 대해주는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2005-08-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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