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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가 몇 줄인지 아십니까?” 서양음악을 위주로 교육받은 탓에 대부분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한다.
전통음악을 계승발전 시키려면 국악의 대중화가 절실하다. 가야금 4중주단 “여울”은 우리소리의 원형보존과 현대적 활용을 시도하는 젊은 여성국악인 모임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고흥곤이 만든 거문고 (위)와 가야금 (아래).
조선 영조42년(1766년)에 여주 신륵사의 오동나무를 베어 만들었다는 기록이 악기의 후면에 새겨진 작은 여금. 투박하게만 여겨지던 거문고에 그려진 화려한 학문양이 이채롭다.
가야금줄은 명주 생사로 만드는데, 음높이에 따라 줄의 굵기가 달라, 낮은 음은 굵고, 높은 음은 가늘다.
가야금의 몸통에 덧붙인 12개의 구멍에 부들(줄)이 꿰어진다. 봉의 꼬리같다고 하여 봉미라 하며, 느티나무와 대추나무를 사용한다.
글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거문고 명인 중요무형문화재 1호 성경린옹
아침 9시면 어김없이 버스를 타고 용인을 출발하여 서초동 국악원에 출근한다는 성경린(95·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예능보유자)옹. 그의 손에는 항상 거문고의 술대가 쥐어져 있다. 구순을 이미 넘긴 명인의 중후한 손놀림이 눈으로 보이다 이내 귀로 들려오는가 싶더니 천천히 가슴으로 파고든다.
성경린옹
버들가지 같은 가야금을 타는 이는 많아도 거문고 연주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현실에 대해 “거문고가 어려운 탓입니다. 이미 정해져있는 음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음을 만들어내야 되니까요”라고 말한다. 그는 또 “한우물 파기보단 유행이나 이해타산에 쉽사리 휩쓸리는 국악계의 세태가 아쉽다.”고 한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2005-08-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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