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빵을 판다며 식품회사를 협박해 돈을 뜯은 부부가 나란히 쇠고랑을 찼다.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23일 박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씨의 처 정모(35)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18일 오전 10시쯤 안산 반월공단내 A식품회사에 전화를 걸어 “유효기간이 지나지도 않은 빵이 부패된 채 마트에서 팔리고 있다. 방송에 나가면 막대한 손해를 입게되니 1000만원을 송금하라.”고 협박했다. 이들은 이후에도 5일간 무려 30여차례나 협박전화를 걸며 회사를 괴롭혔다. 또 대담하게도 식품회사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30여분간 간부와 담당 직원을 만나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22일 A식품회사 주차장에서 회사측으로부터 800만원을 건네받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부인 정씨는 서울 삼성동의 ‘슈파라치(슈퍼마켓+파파라치)’학원에서 교육을 받은 뒤 A식품회사를 첫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박씨 부부는 지난 18일 오전 10시쯤 안산 반월공단내 A식품회사에 전화를 걸어 “유효기간이 지나지도 않은 빵이 부패된 채 마트에서 팔리고 있다. 방송에 나가면 막대한 손해를 입게되니 1000만원을 송금하라.”고 협박했다. 이들은 이후에도 5일간 무려 30여차례나 협박전화를 걸며 회사를 괴롭혔다. 또 대담하게도 식품회사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30여분간 간부와 담당 직원을 만나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22일 A식품회사 주차장에서 회사측으로부터 800만원을 건네받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부인 정씨는 서울 삼성동의 ‘슈파라치(슈퍼마켓+파파라치)’학원에서 교육을 받은 뒤 A식품회사를 첫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07-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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