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에게 물어봐] SBS 새드라마 ‘패션70s’

[★들에게 물어봐] SBS 새드라마 ‘패션70s’

입력 2005-05-19 00:00
수정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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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불량’을 복고풍 ‘빠’으로 잇는다.

SBS TV가 광복 60주년 기획으로 1970년대 한국 패션계를 담은 월화드라마 ‘패션 70s’(연출 이재규·극본 정성희·제작 김종학프로덕션)를 23일부터 내보낸다. 폭발적인 인기 속에 막을 내린 ‘불량 주부’의 후속이다. 어떤 드라마일까.

패션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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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부터 출발하는 이 드라마는 70년대 패션계를 주름잡았던 두 여인의 삶과 사랑을 장대한 스케일로 담아낸다.

한국 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져 오스트리아에서 성장한 천재형 디자이너 더미와 별 볼일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부잣집 양녀로 자라나며 패션감각을 익히는 수재형 고준희가 주인공. 밀로스 포만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에 나오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라이벌 구도를 따와 흥미진진하고 화려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로 불리는 최경자씨 등 실존 인물의 삶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이요원 vs 김민정

결혼과 출산 등으로 연기 활동을 접었던 이요원이 2년여만에 돌아왔다. 김종학프로덕션에서 만들었던 대하사극 ‘대망’ 이후 처음이다. 올여름에는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로 스크린에서도 팬들과 만나게 된다. 더미역을 맡은 이요원은 “예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카메라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MBC ‘아일랜드’의 김민정이 라이벌 준희로 나온다. 독특한 화법과 캐릭터를 지닌 에로배우로 인기를 끌었던 잔상을 털어버리겠다는 각오. 최근 드라마 캐스팅 가운데 최고의 황금 라인업을 짠 셈이다.

이들 두 주인공의 일과 사랑이 대통령 보좌관 김동영(주진모)과 다이버 장빈(천정명)dp 얽혀지au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폐인’ 또 탄생하나

특히 이 드라마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재규 프로듀서의 작품이기 때문. 지난해 ‘다모’를 통해 종래 TV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영상미를 자랑하며 골수팬들을 양산했다. 그가 ‘연타석 홈런’을 칠지 자못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 때 그 시절의 맛을 살리기 위해 경기도 파주에 20억여원을 들여 오픈세트도 세웠다. 특히 미술적인 면에 세세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이 PD는 “다시 시대극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면서 “기존 영상과는 색다른 느낌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5-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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