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는 용서받을 줄 알았습니다.”
교회만 골라 털던 20대 미혼모가 훔친 옷을 입고 다니다 주인에게 덜미를 잡혔다.
전주 중부경찰서는 지난 13일 교회를 돌면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박모(27·여)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쯤 전주시 우아동 A교회의 빈 사무실에 들어가 현금과 팔찌, 의류 등 72만원어치를 훔친 것을 비롯, 지난해 12월부터 5차례에 걸쳐 37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어떤 여자가 잃어버린 바지를 입고 편의점에 들어갔다.”는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절도죄로 7차례나 교도소를 드나들었던 박씨는 경찰에서 “교회에서는 물건을 훔치다가 걸리더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지난해 사귀던 남자와 아이를 낳았는데 생활비가 모자랐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교회만 골라 털던 20대 미혼모가 훔친 옷을 입고 다니다 주인에게 덜미를 잡혔다.
전주 중부경찰서는 지난 13일 교회를 돌면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박모(27·여)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쯤 전주시 우아동 A교회의 빈 사무실에 들어가 현금과 팔찌, 의류 등 72만원어치를 훔친 것을 비롯, 지난해 12월부터 5차례에 걸쳐 37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어떤 여자가 잃어버린 바지를 입고 편의점에 들어갔다.”는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절도죄로 7차례나 교도소를 드나들었던 박씨는 경찰에서 “교회에서는 물건을 훔치다가 걸리더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지난해 사귀던 남자와 아이를 낳았는데 생활비가 모자랐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04-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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