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5분거리에 있는 제주시 신제주 구 신한백화점 뒤편에 있는 ‘꽃게마을’에 가면 왕게찜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수컷 킹크랩은 이등변 삼각형, 암컷은 원형에 가깝다.
이 집에서는 게의 본맛을 즐기게 하기 위해 살아있는 킹크랩을 바로 삶는다. 물에 적당히 불을 조절하면서 두번 삶아 내온다.
채반 위에 풍성히 쌓여 게 특유의 냄새를 풍기는 킹크랩찜과 수북한 알덩어리는 보기만 해도 침이 저절로 고인다. 다리살은 맨 끝마디를 부러뜨린 후 당기면 살 전체가 통째로 빠져 나온다. 다리를 가위로 세로로 길게 잘라 포크로 꺼내 먹어도 재미있다.
게의 껍질에 담아내는 비빔밥도 맛있다. 껍질의 밥과 참기름, 깨, 김, 쪽파와 비빈 후 다시 몸통에 담아낸 비빔밥은 조개국물과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말만 잘하면 자연산 미역에 성게를 얹어 왕게찜과 함께 먹는 호강도 누릴 수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2005-03-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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