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라인 ‘부츠컷’ 바지 교복도 패션

날씬한 라인 ‘부츠컷’ 바지 교복도 패션

입력 2005-02-23 00:00
수정 2005-02-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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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도 패션이다. 교복 하나로 3년 내내 지냈던 기성세대에겐 사치스러운 말로 들리겠지만 개성이 강한 요즘 아이들은 교복도 자신을 표현하는 한 수단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교복에서도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게 요즘 아이들이다. 색상과 단추·주머니·트임 등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으면서 개성을 드러내길 원한다. 튀는 아이들만의 특별한 문화가 아니다.

중학교 여학생들은 치마 길이를 무릎 위까지 살짝 짧게 해 귀여움을 강조하고, 고등학생이 되면 재킷의 길이와 품을 줄여 날씬하게 보이도록 한다.

남학생의 경우 최근까지 다리 라인을 따라 흐르는 바지가 유행이었지만, 최근에는 청바지의 유행을 따라 허벅지 정도부터 자연스럽게 넓어지는 ‘부츠컷’ 스타일이 추세다. 품 역시 신사복 트렌드를 따라 슬림해 보이도록 한다.

아이비클럽은 같은 학교 교복이라도 ‘모범생’,‘감각적인 학생’,‘중간 취향’의 3가지 디자인을 동시에 선보여 원하는 디자인을 학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행하던 타이트한 상의와 허리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깨는 더 둥글게, 치마는 무릎까지 오는 짧은 길이에 폭이 넓어진 스윙스커트로 변화를 주었다. 패션전문 컨설팅업체인 말콤브릿지에 의뢰해 지역별 교복의 수선 스타일과 교복 트렌드를 분석해 디자인에 적용한 결과다.

엘리트학생복은 감각있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노승은·정욱준씨와 손잡고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여학생복은 실루엣을 좌우하는 프린세스 라인의 위치를 이동하고, 허리선을 좁혀 입었을 때 가슴선을 살려주고 몸에 착 달라붙는 깔끔하고 멋스러운 스타일이 연출되도록 디자인했다.

정욱준 디자인의 포인트는 안감의 마감선을 다른 색상으로 일일이 감싼 파이핑 처리. 윗옷을 벗어 뒀을 때도 멋을 추구했다.

소재에 있어서도 기성복과 동등한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탄력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울 함량 60% 이상의 원단을 사용했다. 질기고 튼튼한 옷보다, 부드럽고 가벼운 옷을 선호하는 변화에 따른 것.

엘리트의 이미경 디자인팀장은 “학생들도 패션트렌드에 따라 교복을 변화시키면서 유행을 좇고 있다.”며 “패션감각이 남다른 아이들에게 길고 날씬하게 보이는 시각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게 변하지 않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5-02-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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