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연합|인도 펀자브주(州)에 있는 정부청사 건물이 한때 원숭이떼에 의해 점령당했다고 IA NS 통신이 보도했다. 공휴일이라 모든 정부청사가 문을 닫았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쯤 60여마리의 원숭이들이 일부 중앙정부 건물을 기습적으로 침입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공보부 소속 직원들이 일을 처리하려고 출근했을 때 원숭이들이 각종 사무용품 위에서 희희낙락하고 있었던 것. 경악한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10여명의 경찰관들이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그러나 노는데 정신팔린 원숭이들을 해산시킬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던 중 한 경찰관이 사이렌으로 ‘적(?)’을 물리치자는 묘안을 내놨다. 경찰이 순찰차의 사이렌을 일제히 켜자 원숭이들은 순식간에 공황상태에 빠졌으며 결국 몇분 내에 줄행랑을 쳤다.
2005-02-1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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