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네~ 이 얼굴]‘나비효과’의 켈리역 에이미 스마트

[눈에 띄네~ 이 얼굴]‘나비효과’의 켈리역 에이미 스마트

입력 2004-11-25 00:00
수정 2004-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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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그녀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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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스마트
에이미 스마트 에이미 스마트
영화 ‘나비효과’의 켈리 역을 맡은 에이미 스마트(28)에겐 정말 이 문구가 딱 들어맞는다. 잘 나가는 ‘퀸카’ 여대생에서 얼굴에 흉측한 흉터자국이 있는 마약에 찌든 창녀까지, 같은 사람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것.

상처 많은 유년기를 보낸 주인공 에반(애시튼 커처)이 과거로 돌아가 어느 한 순간을 뒤바꿀 때마다 현재는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그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물이 에반의 여자친구 켈리. 켈리는 처음엔 별 볼일 없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더없이 평범한 시골 처녀다. 하지만 금세 자살로 생을 마감해 ‘어, 벌써 죽네.’라던 관객의 허를 찌르는 건 바로 다음 순간. 에반이 과거를 바꾸자 그녀는 깜찍발랄한 여대생으로 부활한다.

가장 충격적인 모습은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흉터까지 달고 멍한 눈빛으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 어린시절 좋아했던 남자친구를 만나도 감흥 하나 없이 초점을 잃은 눈으로 시궁창 같은 집의 문에서 등장하는 그녀를 처음 마주하는 순간은 경악할 만하다.

그녀의 서로 다른 모습들은 단순히 분장만 달리 한 것이 아니라, 피곤에 잔뜩 찌든 얼굴부터 생기발랄한 화사함에 이어 무기력함까지의 감정을 담아낸다. 똑같은 인간이 환경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최근 ‘노브레인 레이스’ ‘스타스키와 허치’ 등에 출연했던 에이미 스마트는 이번 영화로 확실히 연기력을 검증받았다. 차기작으로 발 킬머와 함께 출연한 ‘블라인드 호라이즌’이 기다리고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2004-11-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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