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귀도즐거워]눈에 띄네~ 이 얼굴 ‘디 아이2’ 수치

[눈도귀도즐거워]눈에 띄네~ 이 얼굴 ‘디 아이2’ 수치

입력 2004-05-28 00:00
수정 2004-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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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가련함 뒤로 설핏 묘한 섹시함을 뿜어내는 배우.홍콩의 톱스타 수치(舒淇·28)가 화면이 찢어질 듯 악을 쓰는 ‘호러 퀸’이 됐다.태국에서 활약하는 젊은 홍콩 감독 옥사이드·대니 팡 형제가 연출한 공포영화 ‘디 아이 2’(The Eye 2)에서 그녀는 끊임없이 주위를 떠도는 혼령들에 새파랗게 질리는 임신부가 됐다.

수치가 무명시절 누드모델이었으며 ‘옥보단2’같은 에로영화에 출연했다는 건 알려진 사실.남다른 끼를 인정받은 건 1996년 장궈룽과 ‘색정남녀’를 찍으면서부터.이후 ‘유리의 성’‘중화영웅’‘신투차세대’ 등 굵직한 홍콩영화들에 출연하면서 아시아 대표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거침없이 인기가도를 달리는 여배우가 공포물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화장기 없이 초췌한 맨얼굴에,시종 공포에 절어 오만상을 구기는 표정연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청춘의 한때를 아련한 시선으로 돌아본 후샤오시엔 감독의 ‘밀레니엄 맘보’(2002년)에서 그녀가 연기한 클럽 호스티스 비키는 한동안 잊어야 할 것 같다.‘디아이2’에서의 역할은 유부남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좌절해 자살을 기도한 뒤 몸속으로 들어오려는 혼령들과 싸우는 여주인공 조이.병원 엘리베이터 안에서 산발한 여자귀신을 만났을 때,택시안에서 얼굴없는 변발귀신을 봤을 때 치를 떠는 표정연기는 오래오래 뇌리에 남을 만하다.

최근 영화홍보차 방한한 그녀는 “진짜 임신부처럼 보이기 위해 살을 찌우는 게 무척 힘들었다.”고 했다.2002년 뤽 베송이 제작한 ‘트랜스포터’에 출연한 이후 할리우드의 러브콜도 심심찮게 받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
2004-05-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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