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신나는 나팔소리와 피에로의 익살스러운 광대짓이 흥겨운 서커스 공연을 보러 가자.
오는 30일까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선 커다란 천막 안에서 ‘동춘서커스’공연이 펼쳐진다.아이들 손을 잡고 천막 한편에 앉아 있노라면 옛 추억이 떠오른다.사자춤의 흥겨움으로 공연은 시작한다.사자의 탈을 쓴 무희들이 관람석으로 내려와 아이들에게 장난치며 분위기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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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돌리기,외발자전거 묘기,좁은 통속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소녀의 묘기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일어나 박수를 친다.12명이 동시에 하는 인간탑 쌓기의 체조 묘기,훌라후프 20개를 한꺼번에 돌리는 묘기에서 유난히 박수 소리가 크다.
어린 소녀가 객석에서 제일 무거워 보이는 아저씨를 무대로 데리고 나온다.“엄마 아빠는 왜 누나랑 무대로 나갔어.”하고 묻는 아이의 질문에 엄마는 “글쎄 왜 그러나 한번 볼까?”하며 숨을 죽인다.
이게 웬일인가.아빠를 집어넣은 항아리를 소녀의 가녀린 다리위에 올려 놓는 것이 아닌가.그러더니 항아리를 빙글빙글 돌린다.“야 저 누나는 힘이 진짜 세다.”하며 웃는다.
서커스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공중그네다.까마득하게 높은 천장,긴 줄 끝에 드리워진 두 개의 그네.
둥둥 둥둥….북소리가 긴장감을 더하는 가운데 한 청년이 그네에 거꾸로 매달려 힘차게 그네질을 한다.반대편의 가녀린 소녀는 그네를 타고 청년에게 다가간다.만나는 듯하면 멀어지고,멀어지면 다시 다가가고.
순간 높이 날아올라 공중제비를 도는 소녀.“으아악∼ ”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눈을 감는다.어느새 소녀는 청년의 팔목을 잡아 쥔 채 여유롭게 하늘하늘 공중을 휘젓고 있다.
서커스장을 나서 어린이대공원의 동물원이나 놀이시설,중국 등축제를 둘러보면 휴일 하루를 알차게 즐길 수 있다.서커스는 매일 오후 1시와 3시,저녁 7시와 9시 모두 네 차례 약 40분간 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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