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네~ 이 얼굴-콜드마운틴’ 르네 젤위거

눈에 띄네~ 이 얼굴-콜드마운틴’ 르네 젤위거

입력 2004-02-27 00:00
수정 2004-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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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개봉한 ‘콜드 마운틴’은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풍이 없었다면 크게 주목받았을 작품이다.새달 1일 열릴 올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최다부문(8개)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작.니콜 키드먼과 주드 로의 사랑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춘 할리우드 서사멜로다.

르네 젤위거
르네 젤위거
그러나 정작 영화를 보고나면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얼굴은 따로 있다.약간 쉰 듯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여배우 르네 젤위거(35).한때 코믹배우 짐 캐리의 여인이기도 했던 그가 이번엔 ‘과감히’ 조연을 맡았다.‘너스 베티’‘브리짓 존스의 일기’‘시카고’ 등으로 다져온 인기도에 비하면 소박한 선택이다.

극중 역할은,사랑하는 남자를 전쟁터로 보낸 뒤 무기력하게 사는 여주인공 아이다(키드먼)에게 생활력을 심어주는 시골처녀 루비.잡초처럼 강인한 캐릭터다.어느날 문득 키드먼의 집에 나타나서는 악동처럼 닭모가지를 홱 비틀어 요릿감을 장만하는 장면.폭소를 터뜨리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오지 않는 연인을 기다리느라 목을 빼고 있는 아이다에게 따끔하고도 애정어린 충고도 던진다.“우리가 이렇게 된 건 다 남자들 때문이야.처음 전쟁이 났을 땐 그냥 지나가는 구름이라고 해놓고선 전쟁이 격렬해니까 폭풍이 몰려온다고 둘러댄 인간들이라구!”

스크린에 데뷔한 것은 1993년.그러나 스타덤에 오른 결정적인 작품은 뚱보 노처녀로 나온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일기’.“과연 배우!”라는 찬사를 들은 작품은 지난해 아카데미를 달군 뮤지컬 영화 ‘시카고’다.뇌쇄적인 각선미를 뽐내며 쇼무대를 휘어잡던 댄서 연기를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황수정기자 sjh@˝
2004-02-2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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