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송교수 사상전환 기대”

황장엽씨 “송교수 사상전환 기대”

입력 2004-01-16 00:00
수정 2004-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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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는 15일 “재독학자 송두율 교수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사상의 잘못을 깨닫고 손잡고 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씨는 이날 ‘김정일 체제의 변화 가능성 및 접경지역의 역할’을 주제로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송교수를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말한 것은 그를 구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황씨는 “북에 있을 때 나는 송 교수를 키우고자 했고 그도 나를 잘 따랐다.”고 회고하고 “단둘이 만나 이런건 반성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재판에 나가서 고소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지난 14일의 송 교수 재판 때 증인출석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황씨는 “송 교수가 이제 자기 잘못을 깨달은 것으로 알고 함께 일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으나 사상전환이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아직도 그와 함께 일하기를 원하며 처벌 등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황씨는 남북관계에 대해 “통일후에도 북한의 자구노력을 북돋우기 위해 자본·기술·인재의 교류와 지원은 자유롭게 하되 현 군사분계선은 10년 정도 유지하고,북한의 (경제·사회적)역량이 남한의 80%에 이를 때 이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2004-01-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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