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 파키스탄 관계 진전되나/2년만에 첫 정상회담

印 - 파키스탄 관계 진전되나/2년만에 첫 정상회담

입력 2004-01-06 00:00
수정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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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5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2002년 1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남아시아지역협력협의체(SAARC) 정상회담 참석차 파키스탄을 방문한 바지파이 총리가 예정에 없던 무샤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짐에 따라 최근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는 양국 관계가 평화 관계로 진전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야시완트 신하 인도 외무장관은 두 정상은 양국 정부가 취한 조치들이 두 나라 관계 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신하 외무장관은 1시간 이상 지속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이런 정상화 과정이 지속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정상간 만남은 4일 SAARC 회담에서 7개 회원국간 2006년 1월부터 자유무역지대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뤄졌다.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부탄,네팔,몰디브 등 두 나라를 제외한 5개 회원국은 벌써부터 자유무역지대 출범을 희망해왔지만 인도와 파키스탄간 대립으로 지연돼 왔다.실제로 자유무역지대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파간 적대관계 해소가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

1947년 파키스탄 독립 이후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두 나라는 2001년 12월 뉴델리에서 발생한 인도 의회 공격을 둘러싸고 2002년 핵전쟁 일보 직전까지 치닫는 등 극한 대립을 보였었다.

그러나 최근 두 나라는 급속한 해빙 조짐을 보여왔다.2년 이상 중단됐던 양국간 여객기 운항이 지난주 재개된 데 이어 다음주부터는 인도 뉴델리와 파키스탄 라호르간의 철도 운행도 재개될 예정이다.또 다음주부터 인도 스리나가르와 파키스탄 무자파라바드간 버스 운행 재개를 위한 회담이 시작된다.오래 단절됐던 두 나라간 신뢰 구축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바지파이 총리와 무샤라프 대통령간 회담에서도 양국간 대화 재개를 위한 중요한 조치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문제인 카슈미르 귀속 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힘들 것이다.그러나 최소한 정기적 대화 재개 일정정도는 발표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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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진기자·외신 yujin@
2004-01-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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