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폭탄테러 최소 51명 사상

필리핀 폭탄테러 최소 51명 사상

입력 2004-01-05 00:00
수정 200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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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필리핀) 외신|4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소도시 파랑의 시립 체육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최소 5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테러로 최소 8∼10명이 숨지고 비벤시오 바타가 시장 등 43∼61명이 부상했다.이날 폭발은 농구경기가 열리고 있던 체육관 밖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에 설치된 사제폭발물이 터지면서 발생했다.지붕만 있고 벽이 없는 체육관 구조 때문에 관중들이 직접 파편에 맞아 사상자가 비교적 많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필리핀 경찰은 이번 테러공격이 행사에 참가한 바타가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슬람 분리주의 단체들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바타가 시장은 그동안 마약조직과의 전쟁을 벌여왔으며 이번 테러 이전에도 세차례나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

주민 대다수가 이슬람 교도인 파랑은 필리핀 최대 이슬람 반군세력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의 장악력이 막강한 지역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사건 직후 이 단체가 기독교 신자인 시장을 테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단체측은 이를공식 부인했다.

2004-01-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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