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의장경선 중간점검/여성후보 이미경·허운나 불꽃대결

우리당 의장경선 중간점검/여성후보 이미경·허운나 불꽃대결

입력 2004-01-05 00:00
수정 200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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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경선 출마자 가운데 ‘유이(唯二)’한 여성 후보인 허운나(55)·이미경(54) 전 의원간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우리당은 경선결과 상임중앙위원 당선권인 5등 안에 여성이 한 명도 들지 못할 경우 여성 후보 가운데 다득점자를 무조건 상임중앙위원으로 임명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두 후보가 나이는 비슷하지만,외모에서부터 경력과 전문분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상반된 자질을 갖고 있다.

수수한 스타일의 이 후보는 1983년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원으로 출발,87년 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대책협의회 운영위원,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운영위원,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총무 등을 거친 여성운동가 출신이다.여권 신장을 주제로 한 외부토론회에는 당을 대표해 자주 얼굴을 비쳤다.부산에서 태어나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남편은 같은 사회운동가 출신인 이창식 국립청소년수련원장이다.

반면 화려한 스타일의 허 후보는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와 한국교육공학회장,국제정보기술의원연맹 초대회장 등을 지낸 당내 제1의 IT전문가다.2002년 민주당이 국내 최초로 대통령후보 경선에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할 때 주역을 맡았다.서울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남편은 교내커플로 만난 전종우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교수다.

두 후보간 우열은 “경선 당일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현재로선 예측불허다.

이 후보가 여성 조직표의 지지를 기대하는 데 반해 허 후보는 상대적으로 남성표 유인에 주력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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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기자
2004-01-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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